Ep.4 [Austrailian day]

Diary 2013. 1. 28. 21:23

오늘은 Austrailian day!

저번에 오지 할머니가 너희 나라는 Austrailian day 같은 기념일이 있냐고 물어봤을때 생각해보니 왜 우리나라는 한국인의 날이 없으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뭐, 그렇게 중요한건 아니고.

 

오늘은 모든 잡이 Day off로 계속 집에서 쉬고있었다.

호주에서는 공휴일에 일을 하면 페이가 2배다. 그래서 이런 공휴일에는 대부분 오래 일하거나 친하거나 일 잘하는 사람을 넣어주는데 나같은 경우는 짬이 안되서 집에서 손가락을 빨고있다. 쪽쪽...

 

그나마 위안이 되는건 월요일 저녁마다 교회에서 무료 영어수업을 하는데 거기에 갈 수 있는거?

오지 외국인 할머니가 알려주시는데 모르는 단어가 있으면 온갖 리액션을 하시면서 설명해주시는게 절이라도 해야될것같이 황송하다 ㅋㅋ

외국 노인분들은 참 젋게 사는것 같아서 좋다. 암튼 오늘은 휴일이라서 그런가 다들 어디로 놀러갔는지 저번주에 8명 정도 나왔던 영어수업이 오늘은 나 혼자만 나왔다 ㅋㅋ

그래서 2:1 집중 영어수업을 듣고 집에 돌아왔는데, 솔직히 두분이 하시는 말씀의 반정도 알아들었을까? 후우...

 

아, 그리고 어제 서브웨이에서 처음 일했는데 완전 편하다.

생각 의외로 편하고 서브웨이에서 처음으로 샌드위치를 먹어봤는데 패스트푸드의 맛을 뛰어넘는 맛이 느껴져서 완전 놀랐다.

 

한국에서는 한번도 서브웨이에 가본적이 없었는데 앞으로 서브웨이를 사랑할 생각 ㅋ

 

이제 할일은 열심히 일하는것과 영어공부 이 두가지를 하면 될 것 같다.

영어공부가 제일 큰 문제인데, 뭐... 열심히 하다보면 차차 늘어가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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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3 [비오는날.]

Diary 2013. 1. 26. 22:43

비가 보슬보슬 계속해서 온다.

 

그칠만하면 오고 올만하면 그치고... 여태 여기와서 비가 이렇게 오래 온적은 처음이라 우산도 없고 우산이 있어도 쓰고나갈 마음이 없었다.

 

여긴 땅덩어리가 넓어서 그런가 다들 차를 몰고다니는게 생활이라 우산을 들고다니는걸 본 적이 없다. 다들 대충 비를 맞고다니거나 드라이브 쓰루를 이용해서 모든것을 차 안에서 산다.

 

차가없으니 당연히 비가 오는게 달가울리가 없다.

처음 하루는 시원하다고 좋다 생각했으나 그것도 잠깐. 할 일이 없다.

 

아, 할 일이 있었는데 내 착오로 서브웨이 첫날을 제껴버렸다..하하..

난 분명히 면접때 수요일에 나오라고 들은 것 같은데 세러데이였다니... 내일 나가면 굽신굽신거리면서 사과부터 해야지.

 

암튼 어제오늘 맥도날드 Day off라 하루종일 집에서 뒹굴뒹굴거렸다.

정말 할게없고 비가오니 같이 쉐어하는 사람들이 다니는 농장도 Day off. 나 혼자 심심해 하지 않아도 되서 다행이다.

슬픔은 나눠야 제맛이지! 는 아니고 혼자서 심심하면 할게 더욱더 없어지지만 여럿이서 심심하면 뭐든지 하나 할거리를 찾아내니 그럭저럭 지낼만은 했다.

 

근데 한가지 걱정거리는 맥도날드에 서브웨이 나가는걸 확실히 말을 안해놔서 왠지 서브웨이랑 맥도날드 시간이 약간 꼬일것 같은 더러운 기분이 든다.

서브웨이에 내일 나가서 내가 짤리지 않으면 사정좀 봐달라고 해야겠다.

난 영어를 말하기전에 생각해놓지 않으면 말이 꼬이는 편이라 내일 할 말들을 미리 봐두고 공부해놔야지, 안그러면 내일 서브웨이가서 시간조정은 커녕 시간을 0 줄지도 모른다.

 

그래도 나름대로 호주와서 착실히 생활 하는 나를보니 뭔가 쫌 그런마음이 든다.

 

내가 이만큼 컷구나.

 

이런 기분? 무슨기분인지 알 만한 사람들은 다 아는 그 기분.

혼자 자립하고 큰 길가에서 빠져나와서 샛길을 걸어가는 기분.

 

예전부터 남들이 다 하는것들은 싫어해서 공부나 취미같은것도 거의 남들이 안하는걸 했다. 그렇다고 싫어하는걸 일부러 했다는건 아니고 저거 재미있겠다 싶다가도 남들이 다 하는걸 보면 흥미가 뚝 떨어지고, 저거 별로같은데... 하다가도 인기가 없어보이면 보는 시선이 달라지기도 해서 이런 날 아는 사람은 너 참 특이하다고 말한다.

 

바보같게도 한국에서 호주 올때 디카를 놓고왔다.

하하하하.... 출발할때 공항에서 약간 멘붕이었다. 디카를 놓고와서...

일단 지금은 폰카로 대체하고 있긴 한데, 생각중이다. 디카를 하나 새로 살지.. 택배로 보내달라고 할지...

 

집에있는 디카는 Panasonic Lumix Fz-30 이었나? 하이랜드? 그런거를 2006년에 산거라... 흠.. 사실 그 디카가 너무 익숙해져서 요즘나온 Canon 인터페이스를 보면 적응도 안되고 어떻게 찍으란거야? 란 생각이 들지만

사실 집에있는 디카는 조리개 수치 범위가 좁아서 아웃포커싱이 잘 안되고 노이즈도 약간 심하다.

대신 광학줌이 쫌 쩔고 풍경사진이 좀 잘나와서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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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2 [한달 정리]

Diary 2013. 1. 24. 23:16

내일 Day off라 일 끝나고나서 개운한 마음으로 지난 약 한달여간의 일들을 정리해볼려고 한다.

 

우선 나는 한국에서 2012년 12월 13일 아침에 인천국제공항에서 출발해서 광저우,시드니,브리즈번을 거쳐서 14일 오후 에메랄드에 도착했다.

거의 하루 반나절을 비행기타고 공항에서 대기하면서 보낸셈이다.

공항에서 밖에 나갔다가 국제미아될까봐 밖에 나가지 못하고 안에서만 기다렸다. 그리고 대기시간도 나갔다올만큼 충분히 길진 않았다.

 

초기 생활자본은 호주올때 들고온돈은 100만원 남짓. 그리고 와서 형한테 빌린돈 600불(900불인가?). 그리고 호주 올때 이것저것 준비하느라 썻던 카드값 100만원.

 

도착해서 형이 숙소를 알아서 잡아줬고 여기 집값이 좀 비싼편이고 내가 머물고있는 쉐어하우스는 좀 특이하게 처음 들어올때 마지막1주치 방값을 미리낸다.

그래서 1주치방값 150불 마지막 1주치 방값 150불 디파짓 150불 해서 총 450불.

(현재는 시즌이 끝나서 140불로 방값이 내려갔지만 여전히 비싼편. 그렇치만 집 안에 냉방시설은 끝내준다.)

 

그리고 혹시나 호주 올 사람들은 나처럼 금요일 도착하는 비행기편이 아니라 일요일, 아니면 월요일 도착하는 비행기편을 추천한다. 왜냐하면 여기 도착해서 주말동안 관공서같은데가 안열어서 방안에서 좀 잉여하게 살았다.

 

그래도 일단 도착해서 금요일엔 짐을 간단하게 풀고나서 하루 반나절동안 비행기를 타고온 피로가 몰려와서 바로 숙면에 들어갔다.

그리고 다음날엔 인터넷으로 TFN및 맥도날드, KFC에 지원을 넣었고 마침 같이 쉐어하는 누나가 프린터기를 가지고 있어서 Resume를 작성 및 인쇄했다.

 

사실 이쪽으로 농장일을 하러 왔는데 농장이 시즌 막바지에 들어가니까 일거리가 많이 없었는지 Day off를 많이 주고 사람을 더이상 안뽑는다고 해서 궁여지책으로 시티잡으로 눈을 돌렸다.

농장을 갈 생각에 이력서등을 준비하지 않고 왔는데 시티잡을 구해야하는 상황이라 급하게 이력서를 작성했다.

레퍼런스는 한명은 형을 넣고 한국까진 전화 안하겠지란 생각에 한분은 한국에서 알바했을때 사장님을 넣었다.

 

월요일 되자마자 이력서를 돌리다가 계좌를 개설하러 갔는데 한국을 생각하고 오후 4시 좀 넘어서 갔더니 은행이 오후 4시까지라고 막 은행문을 닫고있던 참이라 발길을 돌렸다.

그리고 다음날 아침에 가서 만들었다.

사실 한국에 있을때 커먼웰스계좌를 만들어 갈 수 있다는것을 알고있었는데 호주에 온 이유가 영어를 사용할려고 온건데 왜 한국에서 계좌를 만들어서 영어를 사용할 기회를 날리나 라는 생각에 일부러 호주와서 계좌를 만들었다.

참고로 Emerald에는 은행에 한국인 직원이 없다.

대신 은행직원은 친절하다.

 

그리고 TFN을 받을때쯤 맥도날드에서 인터뷰를 보러 오라고 연락이 왔고 임지 TFN을 들고서 인터뷰를 보러갔다.

인터뷰는 약 30분 넘게 진행됫는데 다른 사람말을 들어보니 내가 가장 인터뷰를 어렵게 봤다.

알고보니 스토어 매니저. 왠지 이것저것 꼼꼼하게 물어보더라.

결과를 말하자면 현재 맥도날드에서 일하고있다.

나름대로 만족하는편이다. 약간 타이완 얘들이 많긴하지만 다들 좋은 사람들이라 같이 일하는데 불편함은 없다.

 

지금 생각나는건 여기까지.

약 한달정도 그렇게 많은 일이 일어나진 않았다.

 

브리즈번이나 시드니, 케언즈 멜버른같은 대도시가 아니다보니까 많은 유흥거리나 관광거리가 없다.

약간은 지루하지만 자연은 너무 아름답다.

 

여기서 시티잡하다가 농장 시즌돌아오면 농장에서도 한 3달정도 일하고 세컨 딴다음에 큰 시티로 옮겨볼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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